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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6명 “건강관리서비스 이용하고 있다” 병의원 이용 86% ‘최다’

관리자 기자  2008.10.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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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검진은 18.7% 그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꼴로 의료기관을 비롯한 전문 건강관리회사, 헬스클럽 등 다양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6월 12일부터 27일까지 국내에 거주하는 만 20세부터 69세 이상의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건강서비스 이용형태와 내용, 이용 의향 등을 확인하는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국민 수요 조사’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병·의원, 전문 건강관리회사, 헬스클럽, 보건소 등을 방문해 평가나 교육, 상담, 운동 지도 등을 받아 본 적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4.7%가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65.4%)보다 여성(71.1%)이 약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85.7%가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계기로는 ‘본인의 필요에 의해서’라는 답변이 8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주위의 권유(3.9%)’, ‘회사(또는 보험사)에서 제공하기 때문에(3.7%)’, ‘보건소 등 국가에서 제공하기 때문에(3.4%)’ 등의 순이었다.


또 건강서비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관은 ‘병·의원’이란 응답이 86.1%에 달해 상당수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헬스클럽 등 건강유지시설(21.7%)’, ‘보건소 등 공공보건기관(10.5%)’, ‘전문 건강관리회사(2.2%)’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의료기관 이용자들(86.1%) 중 만성질환자의 병·의원 이용을 제외한 질병의 관리에 대한 교육, 식이요법, 운동 처방 등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위한 정기적인 건강검진만을 위해 의료기관을 연간 1회 또는 2년에 1회 이상 이용하는 이들은 18.7%에 불과했다.
건강서비스를 이용할 때 지불하는 비용 수준으로는 월 1만원 미만의 경우가 34.6%로 가장 많았고, 월 3∼4만원 19.9%, 월1∼2만원 18.7%, 국가의 무료제공 이용 경우도 9.8%나 되는 등 월 4만원 이하를 지출하는 경우가 83%에 달했다. 이들 중 86.5%는 본인이 지불했고, 회사나 국가 등 제3자가 지불하는 경우도 54.2%로 중복 응답했다.


건강서비스의 내용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 평가해 주는 것(5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영양 지도, 운동 지도 등 스스로 개선하게 하는 것(25.1%)’, ‘질병 관리 방법 교육(17%)’ 등의 순이었다.
반면 건강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77.1%였으며, ‘어디에서 제공하는지 몰라서(8.8%)’, ‘시간이 없어서(7.4%)’, ‘경제적 부담 때문에(6.6%)’ 등의 순으로 꼽았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