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성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임 원장에 지난 10일 임명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10일 심평원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 3명 가운데 송재성 전 복지부 차관을 신임 심평원장으로 임명제청하고 청와대가 최종 임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 신임 원장은 지난 1975년 보사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30여년간 복지부에서 근무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47년생으로 성대 법학과를 졸업(76년)했으며, 75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보사부 시절 행정사무관을 시작으로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 실장을 거쳐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냈다.
복지부 관계자는 송 원장이 그동안 건강보험과 보건의료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가로 평가받아왔던 점이 발탁 배경이라고 밝혔다.
# 취임사서 의료복지 선진화 강조
송재성 신임 원장은 지난 13일 본원 대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대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송 원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나라 의료복지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으나 진정한 의료복지 선진화를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아직 많으며 그 목표는 의료복지 선진화”라고 밝혔다.
송 원장은 의료복지 선진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심사·평가를 더욱 효율화하는 일 ▲보건의료산업의 발전을 바탕으로 의료의 질적 보장을 위한 심평원의 노력 ▲정책 능력의 개발 확충 등의 과제를 심평원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제시했다.
송 원장은 특히 “지금은 관민 협치의 시대로 정부 혼자 힘으로 현대사회의 난제를 모두 극복하기는 어려우므로 심평원은 정부의 의료복지정책 개발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도록 그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