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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혈액원 절반 안정규정 위반 에이즈 감염 여부 확인없이 수혈도

관리자 기자  2008.10.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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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혈액원의 절반이 안정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혈사고 우려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이애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4일 질병관리본부 국감에서 혈액안전감시팀으로부터 받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국 115개 혈액원의 혈액관리실태에 대한 평가 결과 55.7%인 64곳이 1개 이상 혈액관리법상 정해진 안전규정을 위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에는 헌혈자가 과거에 에이즈 등의 감염 여부 확인없이 헌혈을 받거나 감염된 혈액이 발견돼도 보고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가장 많이 위반하고 있는 조항은 헌혈자의 혈액검사결과 등을 3일 이내에 적십자사에 통보해 에이즈 등에 감염된 혈액이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된 혈액관리법에 대해 전체 혈액원 중 22곳이 이를 위반했다. 또 에이즈 등에 감염된 혈액이 정상 혈액과 섞여서 잘못 수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잠금장치가 된 별도의 격리공간에 보관하도록 한 조항을 위반한 경우도 20곳에 달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