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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젖니 뺄때 잘 참을래요” ‘이가 흔들, 세상이 들썩’ 26일까지 공연

관리자 기자  2008.10.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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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이제 새 이가 잘 날 수 있게 젖니 뽑을 때 잘 참을래요.”
이제 막 젖니를 뽑았을 것 같은 아이들의 조그마한 입에서 연신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아동연극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극단 사다리가 지난 15일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에서 젖니를 소재로 한 연극 ‘이가 흔들, 세상이 들썩’을 공연 중이다.
객석을 메운 아이들은 젖니를 뽑게 된 연극 속 주인공의 아픔이 자신의 고통인 냥, 연신 이를 악물고 연극을 관람했다.


연극 ‘이가 흔들’은 젖니를 갈 시기가 된 주인공 봄이가 치아를 뽑기 싫어 도망다니면서 만나게 되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로부터 젖니 뽑는 풍습을 배우고 용기를 얻어 젖니를 뽑는 것은 자연스런 일임을 깨닫고 자신의 유치를 뽑기로 결심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이번 연극은 원색의 의상은 물론 각국의 토속악기소리와 민속음악이 공연 곳곳에 녹아있고, 인형극, 그림자 인형극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연극이 끝난 뒤 충치예방연구소(회장 송학선)에서 준비한 충치예방관련 소책자와 작은 선물을 증정하며, 중국의 인사말, 인디언의 손 유희(수화같은 인디언 동작언어), 추장뽑기 놀이 등 공연일마다 다른 체험놀이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이다.
극단 관계자는 “공연은 오는 26일까지며, 많은 치과계 인사들의 협조와 어린이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 02-382-5477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