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재야연자 초청 이론 검증 ‘눈길’ 교합학회 학술대회

관리자 기자  2008.10.27 00:00:00

기사프린트

교합이 악구강계 및 전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재야에서 활동중인 연자들을 학회차원서 흡수, 이들의 이론을 직접 검증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대한치과턱관절기능교합학회(회장 송광엽·이하 교합학회) 학술대회(학술대회장 한중석) 및 정기총회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교합이 악구강계 및 전신에 미치는 영향’과 ‘교합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라는 두 가지 테마와 ‘치과위생사를 위한 파워레슨’등 크게 세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첫날인 18일 ‘교합이 악구강계 및 전신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는 재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연자인 최병건 원장(한국치과의원)과 이범권 원장(이범권치과의원)을 연자로 초청해 이들의 이론을 들어보고 검증하는 자리를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현장에서는 기존 학계의 이론과는 전혀 달라 “참신했다”는 반응과 더불어 “기초적인 데이터 베이스가 부족해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 등 참가자들의 반응이 분분했다.


이와 관련 학회측은 “올해 학회의 연구과제가 전신질환과 교합과의 관계인만큼 교합과 전신질환관계를 짚어보고 이와 관련한 과학적 근거를 학회차원서 마련해 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재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관련 연자들을 초빙해 이들의 이론을 들어보고 검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학회 차원의 올바른 검증을 통해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학문이라면 학회차원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개원가에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 원장은 교합의 불균형이 하악골의 TMJ, 상악골, 두개골 등의 변위를 일으켜 두개골의 불균형을 만들고 또한 척추만곡과 스콜리오시스(Scoliosis) 불균형을 야기해 척추 디스크와 척추신경의 압박을 가져오며 이에 신경계통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는 이론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즉 신경계통의 불균형이 전신에 영향을 줘 장기능이 저하되고 호르몬 분비와 면역체계를 교란시켜 만성통증과 피로, 염증, 피부질환과 관절염 등을 야기한다는 것.


이 원장 또한 치의학에서 다루는 모든 치료들은 단지 치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신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전제아래 생물학적 치과요법과 관련한 전반적인 개념을 설명하고 자신의 실제 임상케이스를 소개했다.


둘째날인 19일에는 평소 진료실에서 부딪히는 교합과 관련한 13가지의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이날 학술대회에는 ‘치과위생사를 위한 파워레슨’이 마련돼 ▲치과환자의 메인테넌스 ▲치과위생사가 알아야 할 소아진정요법 ▲치과보험관리 ▲정확한 임시수복물 손쉽게 제작하기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