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알코올성 간질환·폐암·고혈압 등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 든 비용이 4조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은수 국회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고혈압·당뇨·심장병·골다공증·동맥경화·비만·알코올성 간질환·폐암 등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생기기 쉬운 ‘생활습관성 질환’ 진료비가 지난 한해만 4조2천억원 규모였다고 밝혔다.
특히 고혈압이 1조7천7백85억원으로 진료비 지출이 가장 컸으며, 환자 수도 4백60여만명으로 가장 심각한 생활습관성 질환이라고 밝혔다.
또 19세 이하 미성년의 생활습관성 질환자도 4만여명에 달해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생활습관 교육과 꾸준한 건강검진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생활습관성 질환 진료비가 4조원을 넘어설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 건보공단을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생활습관성 질환 관리대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