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치과기공소 소장들의 단체인 서울시치과기공소 대표자회(회장 이철후·이하 서치기 대표자회)가 대표자회 분리 및 기공료 인상 추진경과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서치기 대표자회는 지난 20일 세종호텔 무궁화홀에서 제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110명 정원에 55명 참석, 17명 위임으로 성원이 된 이날 총회에서는 특히 각 구회에서 상정된 기공료 인상 방안을 놓고 대의원들의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이날 제출된 안은 기공료 인상 협조문 발송 등을 비롯한 ‘기공료 현실화’ 방안에서부터 가격 자율화까지 일선 치과기공소의 다양한 목소리가 표출됐다.
또 최근 치과기공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대표자회 분리 문제에서 대해서는 이를 오는 11월 15일 개최되는 전국치과기공소대표자회 총회에 상정하는 안을 놓고 찬반을 물었지만 논란 끝에 부결됐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박재만 전국치과기공소대표자회 회장이 “재정 등의 분리 및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다음달 전국대표자회 총회에서 다시 한번 논쟁을 예고했다.
이철후 서치기 대표자회 회장은 “가을은 수확의 계절인데 치과기공계로서는 아주 힘든 계절이 되고 있다”며 “특히 여러분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회를 이끌어 갈 것이며 대표자들의 아픈 곳과 쓰라린 곳을 함께 염려할 수 있는 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박재만 전국치과기공소대표자회 회장, 김종환 서울시치과기공사회 회장, 김영곤 치기협 명예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