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의혹 이봉화 복지부 차관 사퇴

관리자 기자  2008.10.27 00:00:00

기사프린트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의혹을 받고 있는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이 결국 지난 20일자로 자진 사퇴했다.
이에따라 지난 3월 3일 이명박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가족부 차관에 취임한 이 차관은 7개월 20여일만에 중도 하차하게 됐다.


지난 8월 초 김성이 장관이 취임한 지 4개여월만에 사퇴한데 이어 이 차관마저 복지부를 떠나게 됨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가족부 수장인 장차관 모두가 8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단명하게 됐다.


이 차관은 지난 6일 보건복지가족부에대한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부터 민주당 등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집중 공격을 받아왔으며, 이 문제로 인한 파문이 더욱 크게 확산되면서 강한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특히 23일로 예정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국감의 증인으로 출석토록 돼 있는 이 차관은 증인 출석을 3일 앞둔 시점에 전격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퇴의사를 전달했고 이 대통령도 이를 수용하고 후임자 인선에 나섰다.


이 차관은 지난 20일 복지부 직원들에게 배포한 이임사에서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리게돼 송구스러운 마음 뿐”이라며 “무엇보다 복지부에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치게 된 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차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직불금 제도가 개선돼 실제 가난한 농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해 본다”면서 “후배 공무원들이 우리 사회가 공무원에게 아주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준법성을 기대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