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 원가보존율이 61.2%로 심각하게 저평가 돼 있는 상태에서 3.5%의 수가 인상은 결코 회원들이 만족할 만한 수치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공단을 상대로 협상을 벌이면서 얻어낼 수 있는 최대치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최대한 인상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우종윤 건강보험 수가 협상단 대표는 올해 협상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공단과의 협상 시 처음에는 치과의 인상 요인이 없다고 밝혀 매우 당황스러웠다”며 “그러나 물가인상률과 보건의료계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하면서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치과의 원가보존율이 낮다는 점과 요양급여비용의 총 진료비에서 치과가 차지하는 비율이 적을 뿐만 아니라 총 진료비가 수가인상률만큼도 증가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설명하면서 인상의 근거를 제시해 최대치를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우 대표는 “치협의 수가 연구 결과를 보면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인상 요인이 발생하지만 공단 측에서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상 요인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향후 공단과 함께 공동으로 연구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협상을 하는 것도 하나의 개선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또 “회원들이 원하는 만큼 수가가 인상되지 않았지만 회원들은 본인들이 진료한 대로 열심히 청구해야 한다”며 “일부 회원들의 경우 보험 진료에 관심을 갖지 않고 청구를 안한다는 이야기도 접했다. 허위청구는 절대 해서는 안 되지만 보험으로 진료한 내용은 놓치지 말고 진료한 대로 청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