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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혈액관리 ‘구멍’ 수혈 감염 의심 사례 93건

관리자 기자  2008.10.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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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로 인한 에이즈와 C형 간염 사고로 의심되는 사례가 최근 93건이나 발생했고 이중42%인 39건이 원인 규명조차 되지 않고 있어 정부의 혈액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두성 한나라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특정수혈 부작용 추적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C형 간염과 후천성면역결핍바이러스(HIV), 매독 등 수혈로 인한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2006년 이후 93건 보고됐다.


이중 C형 간염으로 의심되는 것이 7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에이즈 감염이 7건, B형 간염 7건, 매독 감염 4건, 말라리아 감염이 1건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의심 건수에 대해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C형 간염 2건과 B형 간염 1건이 유일하지만 39건은 아직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고, 추가 조사 진행 건수는 모두 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1건은 수혈과는 상관없었다.


임 의원은 “수혈 감염이 확인된 3건과 원인불명 31건, 그리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8건까지 합쳐 지난 3년간 수혈로 인한 감염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전염병 환자의 문제있는 혈액을 사용해 혈액 제제를 만들기라도 한다면 피해 확산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는 혈액관리에 더욱 노력하라”고 지적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