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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치의 ‘미당’ 정신 기린다 김수경 박사, 서정주 시인 문학지 20년만에 재창간

관리자 기자  2008.10.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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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서정주의 문학정신이 원로 치과의사의 손을 빌려 다시 태어났다.
순수문학지 ‘문학정신(발행인 김수경)’ 출판기념식이 지난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구 협회장과 김명진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장 등 치과계 유명인사와 오세영 서울대 명예교수(국문학)와 김년균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미당의 문학정신을 이어가기로 천명한 김수경 박사를 격려했다.


‘문학정신’은 서정주 시인이 지난 1986년부터 1988년까지 손수 3년간 발행했던 문학지로 생전 서정주 시인의 가장 가까운 지인이자 제자였던 김 박사가 20년 만에 부활시켰다.
김 박사는 지난 1990년까지 서울치대 구강외과 교수로 30년간 재직한 치과의사로 공직치과의사회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으며, 구강외과학에서 도해, 발치에 이르는 다양한 치과전공서적을 저술한 원로 치과인이다.


김 박사는 치대교수로 활동하면서도 서정주 시인과의 교류를 통해 꾸준히 시작활동을 해왔으며 첫 시집 ‘산국화’를 시작으로 월드컵과 올림픽, 골프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시와 기행시를 많이 써왔다.


특히 그림에도 조예가 깊어 지난 1985년에는 서정주 시인이 도자기에 직접 시를 쓰고 김 박사가 그림을 그려 넣은 도자기 백여 점으로 ‘도자시화전’을 열기도 했다.
김 박사는 “‘문학정신’의 재창간은 미당의 정신을 기리는 것은 물론 정화되고 전통 있는 문학을 젊은 층에게 소개해 경독사상을 전파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청소년과 어린학생들에게 순수서정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미래를 향한 문학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