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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코트 누비며 건강까지 ‘스매싱’ 배헌욱 전국 치과의사 테니스동호인연합회 회장

관리자 기자  2008.10.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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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후 매일 ‘라켓’…에너지 넘쳐
‘전국대회 개최’ 선배들 열정 큰 힘


“테니스야말로 목디스크, 어깨 결림 현상이 많은 치과의사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운동입니다. 젊어서 시작하는게 더욱 좋습니다.” 
(가칭)전국 치과의사 테니스 동호인 연합회 주최로 지난 12일 서울 목동운동장 테니스코트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전국 치과의사 테니스 대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된 배헌욱 원장은 테니스 예찬론자다.
덴탈코러스 창단맴버이기도 한 배 원장은 테니스 외에도 승마, 마라톤, 골프에도 빠져 봤지만 “운동량도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테니스가 최고”라며 “항상 활기가 넘치고 살아가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테니스에 전념하기 위해 갖고 있던 말도 팔아 치울정도다.
경희치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84년부터 공중보건의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운동이지만 배 회장은 요즘에도 퇴근 후 거의 매일 라켓을 잡고 있고 특히, 금요일 저녁에는 서울과 경기도 광명, 부천지역 치과의사들과 어울려 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 1989년 이후 서울·경기치과의사 친선테니스대회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한 열성 테니스광이다. 


고등학교 때 테니스 라켓을 처음 잡았다가 정작 대학에 가서는 배구부에서 활동했다는 배 회장은 테니스에 흠뻑 빠졌을 때는 ‘무림의 고수를 찾아다니듯’ 주말진료도 포기하고 1년에 30회 이상 전국 대회에 참가하는 대단한 열정을 과시했다. 외국학회에 참가할 때면 항상 테니스라켓을 들고 가 운동을 하고 그랑프리 클럽에서 개최하는 테니스 투어에도 참가해 외국인 동호인 및 교포들과도 실력을 겨루기도 한다.


최고의 실력을 과시할 때 배 회장의 전국 순위랭킹은 30위였다. 전국대회 우승은 비공식 경기에서 두 번, 준우승은 몇 번을 차지하는 등 테니스계에서는 인정받는 실력자다. 최근에는 실력자들만 참가한다는 왕중왕전에 참가해 3위를 차지하는 등 아직 녹슬지 않는 실력을 보이고 있다.
배 회장은 “나보다 더 실력있는 치과의사 테니스 고수들이 많다”며 인터뷰를 거절하려 했으나 전국 치과의사 테니스동호인연합회 회장을 맡은 책임감 때문에 기자의 강압에 못이겨(?)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배 회장은 “정문성·서영석·김봉환 원장은 최근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진짜 실력자들”이라며 “장희웅 원장은 최근 청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하면서 치과의사들이 한국 테니스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상당히 뿌듯해 했다.
이들 외에도 치과의사 테니스계에서는 노땅(?)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 열린 전국대회에 참석한 나병선·차봉익·김병준 원장 등 선배 치과의사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앞으로 전국 치과의사 테니스 대회가 1년에 두 번 열릴 계획 등 더 활기를 띨 것이라고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