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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분원 설립 의지 변함없다” “가능한 빠른 시일내 사업 진행 개원가 우려 행동 하지 않을것”

관리자 기자  2008.11.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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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일 서울대치과병원 병원장 간담회
“관악분원 설립을 안겠다는 얘기는 한번도 한 적이 없다.”


서울지부(회장 최남섭)가 최근 서울대치과병원 관악분원 설립에 대한 강력 저지 입장을 재천명하고 나선 가운데 장영일 서울대치과병원 병원장이 지난달 24일 간담회를 통해 관악분원 설립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장 병원장은 “2004년 치과병원 독립 후 진료지원동, 진료주차장 건립 및 병원 리모델링 사업에 많은 예산이 소요됐고 최근 경기악화 등의 영향으로 관악분원 건립이 늦어지고 있을 뿐”이라며 “이미 대학 본부에 약속한 사항이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 실무진을 중심으로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못 박았다. 실제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달 중순 손호현 교수를 단장으로 한 첨단치과의료연구센터(관악분원)및 오산분원 추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실질적인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장 병원장은 또 “관악분원이 설립되면 전공의를 배정해 달라고 치협에 요청했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항”이며 “(서울대치과병원이 위탁하고 있는)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에 전공의를 요청한 사안이 잘못 오도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분원 설립 시 인근 개원가가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영리목적으로 분원을 설립하는 것이라면 강남 한복판으로 가지 서울대병원서도 수익이 맞지 않아 가지 않는 관악에 분원 설립을 추진하겠느냐. 오히려 난발치 등 어려운 케이스를 리퍼해 주변 개원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굳이 치과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일선 개원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셔틀버스 운영, 수가 파괴, 집중 홍보 등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관악분원 설립 목적과 관련 장 병원장은 “관악에 있는 100여개의 연구소들과 연계한 첨단치과의료연구센터를 만들고자 하는데 본질적인 목적이 있으며 현 연건캠퍼스의 경우 치전원 3,4학년 및 수련의들의 임상실습을 위한 환자공급이 포화 된데다 치협이 요청하고 있는 AGD프로그램 운영까지 하기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본부에서 연구할 수 있는 장소를 대여해 준만큼 치과병원에서도 교수와 직원, 가족, 학생 등 3~4만명에 대한 진료편의를 제공해야만 할 의무가 있으며 같은 식구들에게 봉사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장 병원장은 오산 서울대치과병원 분원건립, 인천청라지구 병원건립 등에 대한 전반적인 진행사항을 브리핑했다.
오산 서울대치과병원 분원은 정부가 세계적인 규모(100만평)의 의료지원센터를 구축하는 국책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서울대치과병원은 2015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오산시로부터 1만평 규모의 부지를 30년간 무상대여키로 약속을 받았다.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허성주 기획조정실장은 “정부가 오산시나 인천청라지구 등에 투자를 하는 것은 앞으로 환자에 필요한 BT 분야가 미래를 먹여 살릴 신성장 동력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메디컬에서는 정부의 각종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사업에 의욕적으로 뛰어 들고 있다. 하지만 치과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치과계도 치과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뛰어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