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5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경기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한국현대사진 60년 1948~2008’전에 경남 진주시 리영달 원장의 작품이 전시돼 주목을 받았다.
한국사진사를 대표하는 작가 108명이 참여한 이번 사진전은 한국 현대 사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한국 현대사진의 위상과 미래의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된 대규모 특별기획전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리 원장은 이번 특별전에 한국의 대표작가 한사람으로 초대를 받아 고향사랑으로 48년동안 기록한 투우사진 4점이 전시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 3일 전시장을 찾은 리 원장은 “진주의 기상과 삶의 애환이 작품에 많은 영감을 주었기에 내 자신이 진주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더욱 진주를 사랑하고 가꿔야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주 사진계의 원로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리 원장은 지난 1962년 진주사진클럽을 창설했으며, 1968년에는 사협 진주지부를 창설해 경남 사진계의 기틀을 다졌다. 또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사진 잡지에 작품이 다수 게재되는 등 우리나라 사진계 원로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