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2008년 3~5월사이 전년대비 업종별 카드사용증가율을 보면 성형외과는 ‘19.3%’가 증가한 반면 치과는 ‘12.6%’에 그쳤다. 전체액수로 치면 엄청난 액수다. 사회 전반적으로 눈으로 보이는 것이 중요한 ‘아름다움의 권력"인 트렌드에서 환자들에게 기능으로 인식되는 치과진료는 성형이나 피부관리에 비해 갈수록 선호도가 내려갈 전망이다. 이런 경향은 생활수준이 올라갈수록 더욱 심화되어 치과시장은 상대적으로 작아질 가능성이 많다. 즉 지금이라도 우리의 경쟁상대는 주위의 치과가 아니고 전체 의료산업이라는 인식으로 적극적으로 치과진료자체에 대한 마케팅을 해야할 시기라 생각한다.
둘째는 치과내부에서의 변화다. 환자들의 심미적 선호도 때문에 치과 내에서도 심미와 관련된 분야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보철이나 임플랜트 등 결손치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기능위주의 진료에서 심미자체를 추구하는 진료가 환자들이 원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다.
환자 ‘선택의 시기"인 만큼 치과의사의 의지와 상관없이 트렌드는 변하고 있다. 새로운 술식을 받아 들이기 위해서는 때론 투자가 필요한 경우도 발생한다. 의료인으로서 지속적으로 진료술식을 받아들이고 적용하는건 당연한 의무라 생각되지만 새로운 술식이 대부분 재료와 장비와 관련되어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투자가 과연 효율적인지는 경영적인 관점에서 냉철히 판단해야 할 부분이다. 트렌드를 놓쳐서도 안되지만 무분별한 투자와 지출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현명한 경영학적인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