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우식증을 조기에 진단키 위한 첨단 장비와 기술을 소개하고 이 기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심도있는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은 지난달 30일 연세치대 서병인홀에서 ‘정량분석형 형광법(이하 QLF-Quantitative Light -induced Fluorescence)’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QLF란 네덜란드에서 처음 개발된 기술로 laser나 light의 형광에 의한 영상을 디지털화한 광학적 진단법이다. 정상적인 치아는 특정한 형광을 발산하는데 손상된 치아는 법랑질의 형광이 감소하거나 빛의 굴절을 감소시키고 우식증 부분에 백색병소(White spot)가 두드러지는 등 특정 반응을 일으킨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 초기에 치아우식증을 진단해 내는 기술이 QLF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엘버트 디 조슬린 디종 리버풀대 교수가 참여해 QLF의 원리와 활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으며 ▲마사키 캄바라 오사카 치대 교수가 ‘New theory for oral heath management’ ▲마이수케 이나바 이와테 의대 교수가 ‘Application of QLF in experimental cariology’ ▲데이우 후 쓰촨대 교수가 ‘Clinical application of QLF’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을 펼쳐 QLF에 대한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김백일 교수는 “현재 국내에 부족한 예방중심의 치과진료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QLF에 대한 심포지엄을 준비했다”며 “QLF는 치아 우식증이 악화된 뒤 치료하는 것이 아닌 사전에 발견 못한 병소까지 찾아내 치료하기 위한 최신 기술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