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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검진 수검률 향상 “정부 손에 달렸다” “수가 현실화·구강검진기관 참여 유도해야”

관리자 기자  2008.1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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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도 교육지침·교육과정 개발 등 필요”
정세환 교수 심포지엄서 주장


턱없이 낮은 구강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구강검진 수가를 현실화하고 검진 서식 일원화와 청구방식 간소화 등 행정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 구강검진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구강검진 후 사후관리와 평가체계 개발을 통해 구강검진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치과계 역시 ‘치과의사용 교육지침 및 교육과정 개발’ 등을 통해 양질의 구강검진이 가능토록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가건강검진사업을 통합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건강검진기본법이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 국가건강검진 정책의 방향과 각 영역별 건강검진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국가건강검진 심포지엄이 지난달 3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치과를 대표해 ‘구강검진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정세환 교수(강릉치대)는 구강검진기관의 관심 부족, 구강검진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 저하, 정부 및 공단의 행정 지원부족이 구강검진 수검률을 낮추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와 치과계 차원의 방안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우선 “수검자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은 구강검진의 경우 검진 후 조치를 받을 수 있는 후속 체계 없이 충치와 잇몸병만을 단순 검사하는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구강교육 및 상담 시스템과 사후 관리체계를 갖춰야 하며 검진에 대한 질 관리 및 평가체계 개발을 통해 구강검진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또 “구강검진에 대한 치과의료기관의 참여가 저조한 것은 구강검진의 수가가 낮은데다 검진을 위한 서식과 청구방식 등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검진 서식을 일원화하고 청구방식을 간소화하는 등 행정 지원 체계 마련을 통해 구강검진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특히 구강검진에 대한 수검자의 만족도가 낮은데 따른 치과계 반성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질의 구강검진을 위해서는 구강검진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 확보는 물론 치과의사용 교육지침과 교육과정 등을 진작 개발해 일반 치과 의료기관에 보급했어야 함에도 치과계가 그동안 이 같은 준비에 소홀했었다는 것.
정 교수는 이에 치과구강검진 근거 확보, 치과의사용 교육지침 및 과정 개발, 수검자용 교육패키지 개발 등을 치과계가 조속히 준비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