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3년간 여성치과의사의 수가 16.2%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여성 의사(1962년 14.6%에서 2005년 19.7%)나 여성 한의사(1980년 2.4%에서 2005년 13.5%)등 타 의료업에 종사하는 여성 의료인 증가폭보다 훨씬 커 변화된 여성치과의사들의 위상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3일 여성부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주최한 ‘한국 여성 삶의 변화와 미래 어젠다’라는 주제의 학술심포지엄에서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치과의사의 수가 1962년 6.8%에서 2005년 23%로 크게 증가했다.
보고서에서는 또 전체 여성 인구 중 대졸 여성은 1966년 1% 미만에서 2005년 20%로 늘었고 여성 고용률은 1970년 38.2%에서 2007년 48.9%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2007년 행정, 사법, 외무 등 3대 고시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35∼67%로 1990년대 중반 10% 미만에서 크게 늘어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와 사회적 지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심현구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회장은 “우수한 여성인재들이 치과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며 “향후 여성치과의사들이 시야를 넓히고 활동범위를 넓혀간다면 국민으로부터 더 존경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