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사랑하는 치과인들의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여의도의 가을밤에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사진>.
치협(회장 이수구)과 서울지부(회장 최남섭), 한국합창총연합회(이사장 구 천)가 후원한 덴탈코러스(회장 김명흡)의 ‘제18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뇌병변 장애인 돕기’를 위한 이번 연주회에는 이수구 협회장을 비롯 유석천 총무이사, 안성모 명예회장 외 1000여명의 관객이 입장해 그동안 덴탈코러스가 갈고 닦은 화음에 귀를 기울였으며, 공연장 입구해 마련한 모금함을 통해서는 장애인들을 위한 작은 정성들이 모아졌다.
특히, 공연을 통해 모금된 수익금을 ‘(사)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에 기부하는 자선공연인 만큼, 불편한 몸을 휠체어에 의지한 채 공연장을 찾아 합창단의 노래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장애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영국이 자랑하는 작곡가 엘가의 합창곡으로 시작한 공연은 독일 바바리아 지역의 자연을 보고 지었다는 가사답게 이국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했고, 뮤지컬 음악의 대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넘버들은 에비타,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 유명 뮤지컬의 감동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또한 사랑으로, 숙녀에게, 새들처럼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가요도 함께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관객들의 귀를 두루 즐겁게 했다.
허진경 덴탈코러스 공보이사는 “(여성합창단원의 입장에서)여성합창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고 웃음지으며 “음악을 사랑하는 치과인들이 노래를 통해 서로의 친교를 다지고, 그 결과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줘 너무 행복하다”며 공연소감을 밝혔다.
‘뇌병변 장애인 돕기’ 후원계좌: 하나은행, 188-910103-08307(허진경)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