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협회장, 백원우·정미경 의원 잇따라 면담
이수구 협회장은 지난 12일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백원우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의원과 정미경 한나라당 의원을 잇따라 면담하고 노인틀니 급여화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 협회장은 “치협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무료틀니 사업을 차상위 계층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 한다” 면서 “만약에 틀니에 대한 보험화가 실시되더라도 농어촌, 중소도시, 광역시 등으로 나눠 시범사업을 실시해 성공하는 틀니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 협회장은 또 “만약 보험화 될 경우에도 틀니 선택권을 국민들에게 부여하는 것이 좋겠다. 틀니도 귀금속, 티타늄, 레진 등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면서 “정부는 틀니 가격에 대해 일부 보조하고 나머지는 노인 등 국민들의 개개인의 생활 형편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즉 틀니수가를 정부가 임의대로 정하고 똑같은 종류의 틀니를 획일적으로 선택토록 하는 것은 질 낮은 틀니를 양산, 일본과 같은 ‘호주머니 틀니’로 전락하는 등의 실패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 협회장은 특히 치과의료 1차기관 전문 진료과목 표방금지 기간을 10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을 단독 심의 해 빠른 시일 안에 통과시켜줄 것도 피력했다.
이에 대해 백원우, 정미경 의원은 이 협회장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하고 법안심의 과정에서 반영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두 의원 간담회는 시간차를 두고 각각 열렸으며, 백 의원 간담회에는 이원균 부회장, 김 선 군무이사가, 정 의원 간담회에는 양영환 경기지부 회장, 박영섭 치무, 조성욱 법제이사가 각각 배석했다.
박동운 기자 dongwoo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