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칼럼에서 예화를 들어 설명 드린 대로 미국 및 선진국들의 소비 및 금융시장이 되살아 나야 주변 국가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예화의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지구촌 동네 시장의 큰손인 슈퍼마켓주인(미국)은 위험한 로또(서브프라임)를 발행해서 지구촌 마을을 혼란스럽게 한 전부인(Bush정부)과 이혼하고, 새부인(오바마정부)을 맞이해 성실히 땀 흘려 일함으로써 빚 투성이가 된 집안 경제를 회복시키고, 지구촌마을 경제를 다시 일으킨다는 Happy Ending Story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누적적자 및 경제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서, 중산층 및 서민층을 중심으로 한 오바마의 경제정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경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의사선생님들께서도 원금이 보장되는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 7%가 얼마나 귀한지를 주위의 펀드 및 파생상품 손실을 경험한 분들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인하셨을 겁니다. 요즘같이 금리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는 주식보다는 안정적인 예금이나 국공채채권 또는 채권펀드에 투자하시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경기활성화를 위해서 전 세계 정부가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죠. 금리가 하락하면 이미 보유하고 계신 기존의 채권의 값은 오르게 되어서 적지 않은 수익을 낼 수 가 있습니다.
IMF 직후 99년 무려 20% 가까이 올랐던 금리가 불과 몇 개월 사이에 10% 이하로 급락하면서 채권투자가들은 많은 수익을 얻은 경험이 있습니다. 원금도 안전하게 지키고 적지 않은 수익도 건지고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기회였죠. 물론 지금은 그 당시처럼 고수익의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금리가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채권매매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물론 반대로 금리가 계속 오른다고 하면 지금 채권을 사는 것은 향후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금리가 매달 1%씩 오르는 데… 만기가 3년인 정기예금을 가입한 것과 동일한 효과이지요.
요즘 같은 금융위기에 우리에게 등불이 되어줄 수 있는 분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라는 유명한 투자지침서를 써낸 앙드레 코스톨라니입니다. 이분은 유럽의 워렌 버핏으로 불려 질 만큼 철저한 정석 투자로 유명한 분인데, “코스톨라니의 달걀모델” 이라는 투자이론 모델을 만든 분입니다.
이분은 ‘주인과 산책을 같이한 개는 아무리 난리를 쳐도 결국 주인과 같이 집에 돌아온다"는 유명한 이야기를 남겼는데, 즉 주식 시장이 아무리 떨어지고 오르고 난리를 쳐도 결국은 그 주식의 가치에 어울리는 가격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이지요. 워렌 버핏이 이야기한 가치투자와 동일한 이야기로 요즘 같이 주가수익률(PER)이 급락한 경우, 결국은 적정수준의 PER에 어울리는 가격으로 원상복귀 된다는 것입니다.
다음 기회에는 그 유명한 달걀모델을 보면서 원론적인 관점에서 돈을 어떻게 투자해야 할 지 보겠습니다. 문의 : emiclub@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