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검진율·점심 후 칫솔질 높아져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200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만 35~44세 성인의 영구치 우식 및 치주질환 유병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구치 우식 유병률은 지난 2000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인 41.1%에서 2007년에 38.3%로 7년동안 1.8% 감소했다.
치주질환 유병률의 경우 2000년 81.6%에서 74.6%로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0년 구강보건법 제정 ▲’95년 구강보건교육 ▲’97년 구강보건과 신설 ▲’05년 노인스켈링사업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00년과 2007년의 조사결과 구강검진율은 41.0%에서 42.5%, 점심직후 칫솔질 실천율은 31.9%에서 39.3%, 구강위생용품 사용율은 17.8%에서 33.5%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 건강과 영양 수준에 관한 국가대표통계인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건강설문조사, 검진조사, 영양조사로 구성되며, 제1기(1998), 제2기(2001), 제3기(2005)에 이어 진행된 제4기(2007-2009) 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하고 있다.
구강검사의 경우 지난 2000년부터 3년마다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가 실시돼 2006년까지 3차 조사를 완료한 바 있으며, 2007년도부터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포함돼 실시되고 있다.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금연, 고혈압·당뇨병 관리, B형간염 등 정부가 정책적으로 개선노력을 전개한 건강부문은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반면, 신체활동(운동), 비만, 이상지혈증 등에서는 건강수준이 나쁘게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양부문은 에너지와 대부분 영양소는 정상이었으나 나트륨 과다섭취와 칼슘 과소섭취가 주요한 문제로 나타났다.
이번 제4기 조사부터는 표본규모를 3배로 늘여 설계는 3년마다 하되 매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3년마다 시도 통계까지 도출되도록 했으며, 전문조사팀이 1년 내내 조사하는 체계로 바꿔 정확성을 높이고 시기별 오차를 최소화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구강검사, 폐기능, 안과, 이비인후과, 골밀도 및 체지방, 흉부 X-선검사 등 조사항목을 크게 늘여 건강수준을 보다 입체적으로 조사하고 다양한 통계를 생산토록 개선했다.
특히 구강검사는 폐기능 검사와 함께 지난 2007년부터 도입됐으며, 이외 추가항목은 올해부터 도입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복지부는 “지난 10여년간 정부가 정책적 노력을 강화한 건강부문이 계속 나아진 결과로 만족할만한 성과”라면서 “비만, 노인건강 등 새롭게 대두되는 건강문제에 대해 기민한 정책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오는 12월에 발간돼 홈페이지(http://knhanes.cdc.go.kr)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