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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사업지역 대폭 감소 2002년 37곳서 올들어 26곳 불과

관리자 기자  2008.1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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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호 복지부 사무관 워크숍서 대책마련 강조


지난 2002년 37개소에 달했던 수돗물 불소농도조정사업(이하 수불사업) 실시지역이 올 들어 26개소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구강보건사업지원단(단장 백대일)이 지난 18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주최한 ‘08년도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 워크숍’에 연자로 참석한 정기호 복지부 구강·생활위생과 사무관은 수불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강조했다.
정 사무관은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사업 실태조사 결과보고’라는 강연을 통해 수불사업을 실시하던 정수장이 1995년 35개소에서 2002년 37곳으로 늘었다가 6년만인 2008년 현재 전국 540여개 정수장 중 26곳으로 대폭 감소하는 등 실시지역이 점차 줄어들거나 정체되고 있어 구강보건법에 명시된 수불사업이 침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무관은 “수불사업은 실시지역에서 일부 반대론자에 의해 매년 사업중단 사례가 벌어지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 공무원들의 사업추진 의지부족과 홍보 및 정수장 설비의 설치 및 관리경험 부족으로 잦은 고장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불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정 사무관은 “수불 정수장은 불소투입기 안전관리를 위한 실태자료 확보가 미비하고 안전교육이 실시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불소농도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논의가 사업확대의 주요 장애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정 사무관은 “모범사업지역의 사례발표와 자료를 취합해 수불사업 매뉴얼을 보강하고 사업의 경제성 및 안전성에 대한 타겟별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며 “수불사업 실시지역에 안전망을 구축하고 실제 실시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수불사업지역이 점차 감소 또는 정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수불사업지역 치과대학들과 연계하고 수불지역에 혜택을 확대하는 등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워크숍에서는 ▲류재인 구강보건사업지원단 부연구원이 ‘수불사업 안전성 모니터링 결과보고’ ▲정우진 기원 수처리 사장이 ‘불소농도조정 시스템 관리’ ▲배광학 서울치대 교수가 ‘수불논리의 재구성’ ▲김진범 부산치대 교수가 ‘2008년도 수돗물 불소농도 측정관리’ ▲오막엽 경상남도 창원시 보건소 계장이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 추진사례’ 등을 주제로 수불사업의 기본개념과 대국민 홍보를 위한 패러다임 등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