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3D업종으로 불리우는 일부 수련 기피과목의 전공의 수련 중 포기율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현희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의원이 병협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 기피 과목 중 하나인 결핵과의 경우 지난 2007년도 전공의 확보율이 50% 머문데다, 전공의 수련 중 중도포기율도 50%나 됐다.
흉부외과 역시 확보율이 고작 46.6% 였으며, 중도 포기율은 20.6% 였다.
전공의 확보율이 61.9%인 산부인과의 경우 16.5%의 포기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기과인 성형외과는 전공의 확보율 100%에 포기율은 2.4%에 지나지 않았다. 피부과는 역시 확보율 100%에 중도 포기율은 2.5% 였으며, 신경과도 100% 확보에 1.1%의 중도 포기율을 보였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그 동안 국립대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수련기피 전문 10개과 전공의들에게 매년 50만원씩 수련보조 수당으로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수익률이 높고 의료사고 등의 위험성이 적은 과를 선호하는 흐름을 수정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민간병원 전공의들에게도 5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대안이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논의 되고 있으나 근본문제를 해결하는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