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회장 박준봉·이하 KAP)가 치주치료 및 임플랜트 식립 시 발생할 수 있는 연조직, 경조직 문제에 대한 해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KAP는 지난달 22일, 23일 양일간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장보고 홀에서 ‘치주 및 임플랜트 치료에서 연조직, 경조직 이상의 해결’(Solutions of soft and hard tissue problems in periodontal and implant therapy)이라는 주제로 700여명의 회원 및 치과위생사들이 등록한 가운데 제48회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모두 24명의 국내·외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 연자들이 나서 3개의 심포지엄, 4개의 특강, 2개의 임상 연구발표, 2개의 논문발표 등을 통해 치주 및 임플랜트 진료의 최신 노하우를 제시했다.
첫날인 22일에는 논문발표Ⅰ, Ⅱ를 시작으로 치주조직 재생과 임플랜트 식립 위치 등에 관한 심포지엄Ⅰ,Ⅱ가 동시에 열렸다.
1강의실에서 열린 심포지엄Ⅰ에서는 ‘Periodontal Regeneration 가능한가?’를 주제로 ▲PhaseⅠ therapy를 통한 만성 치주염 환자의 효과적 관리 ▲Peptides in regeneration therapy ▲치주조직 재생에 적용할 수 있는 치근 발생 기전 등의 내용이 논의됐다.
오후 특강Ⅰ에서는 일본치주병학회 회장인 야마다 사토루 도쿄치대 교수가 연자로 나서 ‘Present and future of periodontal regenerative therapy’를 주제로 강연, 양국 치주학회의 유대를 공고히 다졌다.
이어진 특강Ⅱ에서는 성무경 원장이 ‘불량골질에서 임플랜트의 식립, 수복 시기 및 교합의 포괄적 접근’라는 주제로 강연,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2강의실에서 진행된 심포지엄Ⅱ에서는 ‘Site development for implant placement’를 대주제로 ▲Socket preservation ▲Novel technique for sinus graft ▲Vertical augmentation 등의 내용이 제시됐으며 이어 ‘Current research topics in periodontology’를 주제로 최신 치주과학의 연구흐름을 짚는 시간이 마련됐다.
23일 강연의 경우 1강의실에서는 ‘최적의 임플랜트 조직 어떻게 만들까?’라는 주제 아래 심포지엄Ⅲ가 열렸으며 이어 해외연자 특강에서는 잉게마르 아브람슨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교수가 ‘Peri-implant tissue reactions to different implants’, ‘Peri-implant mucositis and peri-implantitis’를 주제로 강연했다.
각종 치의학 저널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브람슨 교수는 임플랜트 주위염의 발생과 치료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온 치주학자로 이날 강연에서 임플랜트 식립 후 발생할 수 있는 주위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구 영 KAP 학술이사는 “아브람슨 교수의 연구 분야인 임플랜트 주위염의 경우 치주학에서도 흔치 않은 분야로 이번에 많은 개원의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강연이 됐을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23일 강연 일정 중에는 치과위생사 강연과 포스터 발표가 각각 진행됐다. 특히 KAP가 수준 높은 치주치료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과정의 일환으로 개설한 이날 강연은 100여명 이상의 치과위생사들이 등록한 가운데 열렸다.
박준봉 KAP 회장은 “치주질환에 대한 예방이 물론 중요하지만 이미 질환이 이환돼 있는 환자들에게 있어서는 연조직과 경조직 치료와 재생이 중요한 만큼 이번 학술대회는 이에 대한 내용을 폭넓게 다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