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창 서울치대 명예교수(구강내과)가 수면과 관련한 호흡장애 연구에 처음으로 뛰어든 치과계 연구회를 이끌게 됐다.
지난달 21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열린 ‘대한치과수면연구회 창립총회 및 학술집담회’에서 그동안 대한치과수면연구회의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아왔던 정성창 교수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정 교수는 “코골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등과 같은 수면과 관련된 호흡장애 치료에 치과분야가 매우 적합하다”며 “대한치과수면연구회는 회원연수교육, 학술연구, 국제학술교류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호흡장애 치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수구 협회장은 “개원의로 활동하던 시절 코골이 환자들을 많이 치료하며 이런 전문연구회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앞으로 대한치과수면연구회처럼 다양한 진료분야로 치과진료영역이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학술집담회에서는 치과의사 및 일반 의사가 연자로 나서 수면장애의 치료요법 및 치료기구사용법, 임상사례 등에 대한 다양한 발표를 진행했다.
김명립 원장(서울 일리노이치과의원)이 ‘Orthodontic Approach to Treat Pediatric Sleep Apnea Patient’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으며, 최진영 서울치대 교수(구강악안면외과)가 ‘Surgical Correction of Snoring and OSA’를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정진우 서울치대 교수(구강내과)가 ‘Oral Appliance Therapy of Sleep Disordered Breathing’ 강의를 통해 구강 내 장치를 통해 코골이가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음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홍승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정신과) ‘Diagnosis of Sleep Disordered Breathing-Polysomnonography Evaluation’이라는 강의를 진행했으며, 이상학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교수(호흡기내과)가 ‘Nasal CPAP Treatment of Sleep Disordered Breathing’ 강연을 했다.
이상학 교수는 “중증의 수면호흡장애환자 10명 중 4명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수면장애는 심각한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치료에 치과계의 구강 장치를 통한 치료가 굉장히 효과적”이라며 “앞으로 수면호흡장애의 치료에 치과의사의 참여와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