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잇달아 치과의료기관 화재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개원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달 13일 광주 한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약 400㎡ 규모의 치과 공간이 전소됐다.
마침 발생 시각이 새벽 시간대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치과에서 일어난 화재라는 점에서 유니트체어를 비롯한 고가 기자재의 피해 규모가 작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사고 목격자가 건물 내 형광등이 자꾸 깜빡거리더니 갑자기 화재 비상벨이 울렸다고 진술, 전기 합선 등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어 26일에는 부산 모 치과의원에서 대낮에 불이 나 근무하던 간호조무사가 다치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의 경우 치아 본을 뜨는 작업을 하던 중 불이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환자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바로 소화기로 진화하면서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과정에서 해당 작업을 하던 간호조무사 A 씨가 손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치아 본을 뜨는 작업을 하다가 알코올램프에서 불이 옮겨 붙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11월을 ‘전기화재예방강조의 달’로 설정해 안전의식이 해이해지기 쉬운 연말연시를 앞두고 각 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키로 한 바 있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