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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예방 방안·중요성 토론 치과 HIV 감염예방연구회 세미나

관리자 기자  2008.1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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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에이즈의 원인 바이러스인 HIV의 감염 예방을 위한 첫 공식 세미나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치과HIV감염예방연구회(회장 맹명호)는 지난 6일 힐튼호텔에서 첫 치과HIV감염예방연구회 세미나를 열고 치과에서 할 수 있는 HIV의 효과적인 예방방안과 중요성 등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세미나의 첫 연자로 나선 김훈수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사무국장은 “에이즈의 발병에 있어 구강증상은 초기에 나타남으로 치과에서의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며 “치과의 HIV 조기검진은 국민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태형 순천향대학교병원 감염내과학교실 교수는 자신도 에이즈 환자에게 사용한 바늘에 찔려 본 경험을 얘기하며 “메디컬 분야에서는 AIDS를 다른 만성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취급하고 있다”며 “현재 의학수준은 HIV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한다면 일반인과 같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한다”고 강조하는 등 HIV와 에이즈의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신승철 단국치대 교수도 “HIV 감염예방은 국민건강의 목적도 있지만 각종 전염병에 취약한 치과계 종사자들의 보호 목적이 가장 크다”며 “대국민 홍보 문제 및 법적 절차고려 등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 국민 건강의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치과도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날 세미나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유수생 보건복지가족부 구강·생활위생과 과장은 “치과에서도 수술 시에는 HIV 검사키트를 사용할 필요성이 있고, 이에 대한 보험적용을 시켜줘야 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 같다”며 “비급여로 검사를 한다면 환자의 동의를 꼭 구해야 하며 검사가 강제성을 띄기 위해서는 검토가 더 필요하고 의료계의 동의도 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맹명호 회장은 “외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치과가 B형, C형 간염, AIDS의 감염에 취약하고 이 위험에 모든 치과계 종사자가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연구회의 활동에 관심을 당부했다.
정일해 기자 jih@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