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성형외과, 치과 등 특화된 병원을 중심으로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남구는 지난 7월부터 전국 기초 자치단체 최초로 보건소 홈페이지에 영문으로 지역 의료기관 소개 코너를 만들어 외국인들이 의료관광을 위해 병원을 검색,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홈페이지에서는 지역 내 병원의 전문 진료과목 소개, 약국, 외국인 편의시설, 숙박시설 등을 알려주고 있다.
호텔과 연계한 의료기관도 문을 열고 있다.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외국인을 위한 건강검진, 치과 등 의료기관을 유치해 최근 문을 열었다.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도 의료기관 유치를 준비 중이다. 이 호텔은 의료기관이 들어올 공간 1000㎡를 마련해 부대·편의시설을 공사 중에 있다. 병원은 이달 중 개원할 예정이다.
강남구 측은 “의료관광이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대두돼 외화를 벌 수 있는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강남구가 나서 외국인 환자 유치 등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법적, 제도적 뒷받침만 되면 강남지역의 특화된 의료시설을 이용한 의료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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