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파 속에서도 얼굴 없는 기부 천사들의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8일 저소득 장애인 치과진료비를 지원하고 있는 재단법인 스마일(이사장 이긍호)에 출처를 알 수 없는 일금 1천만원이 입금됐다.
재단 담당직원의 추적결과 입금된 1천만원은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을 해오던 한 후원회원의 기부금으로 밝혀졌다.
수소문 끝에 알아낸 기부자 L씨는 강원도 강릉시 A치과의 원장으로 개원 10주년을 맞아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어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L씨는 거액의 기부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이름과 치과가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았으며, “저소득 장애인의 치과진료를 지원하는 일에 뜻 깊게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기부 소감만을 밝혔다.
온라인을 통해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얼굴 없는 기부천사들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부터 진행된 스마일재단의 온라인 모금함에는 1061명의 얼굴 없는 기부천사가 참여해 현재 약 2백만원이 기부됐다.
스마일재단 관계자는 “이번 얼굴 없는 기부천사의 행복한 나눔 실천이 미소를 잃은 저소득 장애인들에게 환한 웃음을 되찾아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면서 “스마일재단에서는 치과계의 관심과 나눔이 확산되고 있는 것에 항상 감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치과계의 지속적이고 활발한 나눔 문화가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안다현 사회복지사 02-2009-2837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