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사편찬위원회(위원장 신재의·이하 위원회)가 일부 위원을 재구성해 협회사 편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지난 11일 유석천 총무이사, 신재의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시내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일신상의 이유로 위원직에서 물러난 이병태 위원과 조영수 위원을 해촉했다. 그러나 이병태 위원은 자문위원이나 고문으로 위촉돼 협회사 편찬 업무에 계속적인 조언을 하게 됐다.
이날 공석이 된 위원직에는 ‘38학회’의 활동상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김판식 회원과 차혜영 회원이 추천돼 논의 후 결정키로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협회 설립일의 변경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신재의 위원장은 “현재 협회가 정하고 있는 설립일은 조선치과의사회의 설립일(1921년 10월 2일)이며 이 단체는 한국 치과계의 활동을 오히려 억압했다는 관련 기록이 있다”며 “한성치과의사회(1925년 6월 9일)에 대한 연구를 보충한 뒤 협회 설립일 변경에 관해 협회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하자”고 밝혔다.
아울러 위원회는 내년에 협회사의 부록인 ‘치과 기자재의 역사’를 발간키로 하고 위원들이 맡은 바 분야의 자료를 충실히 정리하기로 하는 한편, 치과계의 의료보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의료보험 통사(가칭)’도 제작키로 하고 다음 회의에서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일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