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시선으로 병원을 관찰하면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
치과의사인 허원실 과장이 관장으로 있는 국립의료원 미술관이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상명대학교 조형예술학부의 의료사진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상명대학교 조형예술학부 학생 24명이 병원이라는 장소의 특정성과 의료기구를 소재로 활용해 만들어낸 사진, 설치, 조소, 회화 등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상명대 한국화과 오재형 씨는 “모든 것이 예술의 재료가 될 수 있고, 모든 것이 예술의 주제가 될 수 있으며, 모든 공간은 다시금 새로운 가능성을 띄게 되고, 모든 사물은 예술가들에 의해 재발견된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병원의 일상을 즐겁고, 재치있고, 교묘한 변용으로 만들어낸 회화, 사진, 설치, 조각들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허원실 관장은 “새해에는 연세치대 해부학교실 외래교수인 일러스트레이터 등을 초청하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전시회를 하면서 해바라기회(연세치대 해부 및 조직학 외래교수협의회) 모임도 곁들여 음악과 함께 재미있고 즐거운 전시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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