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긴 불황에 들어서면서 전국적으로 치과기공소를 대상으로 한 금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에 따르면 최근 경남, 대전 등 지방 치과기공소 7곳에서 잇달아 금 도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창원 2곳, 진주 4곳, 대전 1곳 등이며 총 피해액은 최대 6천5백여만원에 달할 것으로 치기협 측은 추산하고 있다.
특히 대전 모 치과기공소의 경우 피해액이 4천여만원에 달해 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과기공소를 상대로 한 연쇄절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전국적으로 피해 사례가 14건이나 발생하는 등 치과기공소가 무방비로 유사한 형태의 범죄에 노출돼 있다는 보고가 발표된 바 있다.
관계자들은 치과기공소를 노리는 이들이 주로 보관중인 기공용 금, 금가루, 골드크라운까지 훔쳐가고 있으며 연휴나 자체 행사 기간을 노리는 등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자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단 치기협은 시도회장 및 시도대표자 회장들을 상대로 소속 회원들의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현금, 골드 등 고가 자재는 가급적 치과기공소 내 보관하지 말 것 ▲치과기공소 내 잠금 장치를 철저히 확인할 것 ▲필요 시 경보 시스템을 설치할 것 ▲평상시보다 연휴 시에는 각별히 도난 방지에 대처할 것 ▲도난 관련 물품을 판매할 시 즉시 신고할 것 ▲도난 발생 시 협회 사무국에 즉시 신고할 것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