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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의 재테크]엔화대출 이해하기 시리즈(3)/이민흥 지점장

관리자 기자  2008.12.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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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운전자금 엔화대출 만기 연장 제한 폐지

 

 


오늘은 2005년~2007년 운전자금 엔화대출을 받으신 분들을 위해서, 최근에 운전자금 엔화대출 기한 연장 관련해 변경된 내용을 검토하고 향후 원엔 환율의 방향 및 아직 남아 있는 엔화대출을 어떻게 운영하시는 게 좋을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은행은 2007년 8월 해외사용 실수요 자금과 제조업체의 국내 시설자금에 한해 은행들이 외화대출을 해주도록 용도를 제한했고, 운전자금은 신규 대출을 못하도록 하고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연장을 제한했었습니다.


이에 따라 운전자금 용도로 외화대출을 받은 대출자들은 만기 때 대출을 상환하거나 금리가 높은 원화대출로 갈아타야 했는데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차손을 입게 되었고,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서 한은은 지난 3월에 이어 10월 27일 운전자금 외화대출의 상환기한을 연장해줬으나, 계속되는 원엔 환율 인상으로 엔화대출자들의 고충이 심해지자 금년 12월 1일자로 외화대출의 기한연장에 대한 제한을 폐지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거액의 엔화대출을 받아 고민하던 분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소식으로써,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기존 엔화 대출을 계속 끌고 나가면서, 원엔 환율을 꾸준히 관찰해 나가다가 적절한 시기에 원화대출로 전환하면 그동안의 평가 손실을 최소화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환율예측은 전문가들도 틀리는 경우가 많지만 현재의 상황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외환전문가들은 원엔 환율은 6개월 또는 1년 이내에 100엔당 1200원~1300원 사이에 안착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출주도국인 일본은 최근에 경기침체로 어려운데 엔고까지 가세되면 더더욱 경기회복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그동안 엔화상승의 원인이 되어오던 엔 캐리 자금의 청산도 조만간에 진정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엔 환율이 안정된다는 가정 하에, 엔화대출의 장기운용이 가져오는 이자절감효과를 단순하게 1억원의 엔화대출을 받았을 경우를 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표 참조>. 만일 기존에 받으신 엔화대출 금리가 현재 4%이고 원화대출금리가 8%라고 가정하면, 5년간 약 2천만원의 이자가 절감돼 5년 만기 시에 엔화환율이 20% 올랐다고 하더라고 이자절감액이 환율 평가손실을 커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존에 엔화대출로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결론적 말씀드리면, 원엔 환율때문에 일희일비 하실 필요없다는 것입니다. 작년에 환율이 낮은 상태에서 대출을 받으셨다 하더라도 다시 환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기 때문에,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환율이 많이 올라서 외화대출을 받기에 좋은 시기이지만 용도가 제한되어 있고, 기존 원화대출을 상환하는 조건은 대출취급이 불가능해 어차피 그림의 떡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신규대출을 받으실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3회에 걸쳐서 엔화대출에 대한 글을 실었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전화 또는 이메일을 보내주신 치과의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
문의 : 010-7501-2328, (02)555-4144 emiclub@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