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내원하는 환자를 고객으로 부르는 것이 어색하게 여겨지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이미 10여 년 이전부터 치과 진료의 소비자들은 스스로를 환자이면서 동시에 자신이 지불한 치료비에 대한 적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하는 ‘고객"이란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의료 제공자들도 그들의 의료 행위를 단순히 치료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서비스가 포함된 좀 더 광범위한 개념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의료는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의료 서비스로 인식되었으며 동시에 여러 의료 분야에서 서서히 고객이란 명칭이 환자란 용어를 대체하게 되었다.
90년대 이후 매년 배출되는 치과의사의 수와 새로이 개원한 치과 병의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치과의사 및 치과 병의원간의 경쟁이 심화되었고 이러한 현상은 마케팅과 고객관리의 중요성을2007년도의 주요 만성질환 분석 결과, 치주질환으로 내원한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돼 구강건강에 대한 예방진료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하 공단)이 2007년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환자의 진료 자료를 의료이용 진료실 인원, 암질환 및 만성질환 진료실 인원 등을 시도별로 수록한 ‘2007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를 발간·배포했다.
주요 만성질환 의료이용 인원을 분석한 결과 치주질환이 1천2백71만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감염성 질환이 9백41만명, 관절염이 4백88만명, 고혈압이 4백60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 2백4만명, 당뇨 1백88만명, 간질환 1백34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치주질환의 1천명당 시도별 의료이용 상위 순위를 살펴보면 제주가 28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북이 274명, 광주가 26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전년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치주질환의 경우 2006년에 비해 전국적으로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남지역이 5.7%로 가장 높게 증가하고, 대전지역이 1.0%로 가장 낮은 비율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