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협 실무위원회 회의
치협을 비롯해 치과계 5개 유관단체가 참여하는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이하 남구협)는 지난달 29일 실무위원회를 열고 개성공업지구 협력이동구강병원 지원사업과 관련해 마련된 이동진료차량의 국내외 활용 등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남구협은 오는 2월경 5개 유관단체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진료차량 완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실무위에서는 조선적십자병원 구강수술병동 현대화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현재 남북관계 경색국면 등의 영향으로 인해 진척되지 않고 있는 개성공업지구 협력이동구강병원 사업계획과 관련해 마련된 ‘이동진료차량’ 활용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재 45인승 버스를 개조해 완성된 이동진료차량은 유니트체어 등 치과장비와 관련 기기들이 설치돼 있는 상태다.
특히 실무위는 향후 다시 북한으로 갈 것을 대비해 이동진료차량에 대한 운영 규칙을 만들어 차량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실무위는 차량 운전기사를 비롯해 치과치료에 필요한 소모품 등 운영 전반을 운영 규칙(안)에 포함해 차기회의에서 세부적으로 논의키로 했으며, 아울러 오는 2월경에 각 단체장들을 초청해 의장단 회의를 겸한 차량 완공식도 가지기로 했다.
이밖에도 실무위는 조선적십자병원 구강수술병동 현대화사업과 관련 구강병동 강화도어 설치 지원과 아울러 물적 지원뿐만 아니라 학술교류를 통한 인적교류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홍석 대외협력이사는 “남북관계 경색국면으로 남한에 있는 이동진료차량의 경우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고장이 우려되는 등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차량이 북한으로 가기 전까지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실무위에는 김홍석 치협 대외협력이사를 비롯해 박남용 건치 남북특위 위원장, 유흥근 치기협 사업이사, 김민정 치위협 공보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