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 자수문화를 전세계에 알려온 여자 치의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상을 수상했다 <사진>.
지난달 30일 63빌딩에서 열린 ‘제8회 비추미여성대상 시상식’에서 박영숙 원장(사전치과의원)이 ‘비추미여성대상 달리상’을 수상하고 부상으로 상금 3천만원을 받았다.
박 원장이 받은 달리상은 여성의 문화 언론 및 사회 공익 부문에 현저한 기여를 한 여성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박 원장은 수십 년간 자수와 보자기 등 옛 생활 문화재를 수집해 한국사전자수연구소와 한국자수박물관을 설립하는 한편, 다수의 국제 전시회를 통해 우리의 전통 여성문화를 세계에 알려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원장은 수상소감에서 “세계적 권위의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이번 상을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 여성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도 치과의사의 삶에 충실하는 것은 물론 소중한 우리유산을 세계에 더욱 알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추미여성대상은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최하고 여성부가 후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여성상으로 올해에는 박 원장 외에 박동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해리상을, 정희경 청강학원 이사장이 별리상을, 김영기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동아시아어문학과 과장과 김하나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 한국학 책임자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