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국내 유통 의약품 바코드 ‘엉터리’

관리자 기자  2009.01.12 00:00:00

기사프린트

제약사 60% 누락·오류 발생

 

국내 유통 의약품에 부착된 바코드가 엉터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일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183개 의약품 제조·수입사가 유통하는 2403개 의약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코드 실태조사 결과 대상 업체의 60%인 109개 제약사 제품에서 바코드가 누락됐거나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오류가 발생한 품목은 424개로 드러났으며, 오류 유형별로는 ‘바코드 미부착’이 7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식 불가능(18%)’, ‘다른 바코드 부착(6%)’, ‘미등록 바코드 부착(2%)’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용량 15㎖ 또는 15g이 넘는 의약품은 바코드를 부착하도록 돼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2403개 대상 의약품 가운데 올해부터 의무화되는 제약업계 공통 바코드인 표준바코드를 적용한 제품은 19.4%로 조사됐다.


의약품 바코드는 유통 투명화와 유통·판매관리 효율화를 위해 지난 2000년 도입됐으나 각 업체가 통일되지 않은 바코드 체계를 적용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표준화된 바코드가 의무화됐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