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우리나라 치위생학의 발전방향과 실천과제에 대한 학계의 의견을 나눈 공청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날 공청회에서는 치위생학만의 독자적 학문체계 수립과 이를 통한 치과위생사 인력 교육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이 이어졌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와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회장 박정란)가 주최한 ‘우리나라 치위생학 학문체계의 발전 방향에 관한 연구 공청회’가 지난 8일 연세대 치과병원 7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치위협과 교수협의회가 후원한 관련 연구과제(연구책임자 정원균 연세대 원주의대 치위생학과 교수) 내용이 공개됐다.
정 교수는 이날 발제를 통해 기존 진료현장에서 요구하는 기능적 치과위생사 양성에서 벗어나 향후 치위생학의 학문적 정체성 및 고등교육체계의 확립을 통한 전문직 치과위생사의 양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즉, 양적 성장 중심에서 질적 성장 체계로의 확립을 통해 치위생직의 전문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 교수는 ▲신규 치과위생사의 학력신장(전공심화과정) ▲치위생 지식체의 생산(연구활성화) ▲전공분야의 확립 ▲대학원의 구축(석사 및 박사) ▲국가시험제도의 개선 ▲관련 학문공동체의 승인 및 전문학회(학술지)의 분화 ▲선진적 교육체계의 구축 ▲대학인정 평가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의 발제 이후에는 남용옥 전 한국치위생교육학회 회장, 김설악 전 대한치과위생학회 회장, 서대선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공동대표 등이 지정토론에 나섰다.
남용옥, 김설악 전 회장은 정 교수의 연구방향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을 표하는 한편 80%이상의 졸업자가 요구 받는 임상에서의 기술적 부분에 대한 수요도 함께 고려해 이를 모두 겸비한 학문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서대선 건치 공동대표는 실제 임상에서 필요한 환자 권리 및 서비스 교육 등에 대해서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