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 회장단 선거에 치과만이 유일하게 두 팀의 후보가 출마해 스릴 있는 경선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제23대 대공협 회장단 선거 정견발표회’가 지난 6일 대한의사협회 동아홀에서 진행됐다. 치과에서는 기호 1번 이현중·박희근 후보와 기호 2번 김준형·정진한 후보 두 팀이 출마했으며, 의과는 김윤재·이재혁 후보, 한의과는 이현준·방민우 후보가 단독 출마했다.
기호 1번 이현중 회장 후보는 “전 집행부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능력 있는 임원들을 구성할 자신이 있다”며 “공보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전 회장단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행착오 없이 공약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공협 회원 개개인의 실리추구와 이미지 개선, 신규사업 확대 등을 주요선거공약으로 내세운 기호 1번이 후보팀은 ▲세미나 강화를 통한 공보의 교육 확충 ▲기존 개원박람회 및 심미수복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 ▲복무기간 및 보수의 현실화, 전문직공무원신분의 명문화 등 공보의 지위향상과 처우개선 등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기호 2번 김준형 후보는 “전 회장단 내에서 차기 회장이 선출돼 왔던 기존 선거 형태는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대공협 활동의 투명성을 더욱 확보해 나가며 기존체계를 개혁 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김준형 후보는 “정견발표회에 참석하려는데 공가를 받지 못해 개인휴가를 써야 했다. 무엇보다도 실추된 대공협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요선거공약으로는 ▲대공협의 업무 투명성 확보 및 업무소통채널 확대 ▲기존 의료도서 공동구매를 의료기구까지 확대 ▲스키캠프 및 결혼정보 회사와의 연계를 통한 단체미팅 개최 등을 내세웠다.
선거는 대공협 전체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19일 정오 12시부터 22일 정오 12시까지 3일간 대공협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투표로 치러지며, 투표참가를 원하는 회원들은 선거시작 전까지 홈페이지 회원가입(www.kaphd.org) 및 정회원 등급 인증을 완료해야 한다. 선거결과는 선거종료 2시간 후인 22일 오후 2시 발표 예정이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