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가 보건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복지부는 ‘보건의료산업 경쟁력 강화 T/F’ 구성을 완료하고 지난 9일 첫 회의를 개최하는 등 보건의료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동단장을 포함 17명으로 구성된 T/F에는 정부 및 유관기관, 의대교수, 보건경제학자, 병원장, 제약협회, 화장품회사, 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헬스케어 관계자 등이 포함됐으나 의료기기협회와 대한치과기재협회, 치협과 의협의 인사가 포함되지 않아 관 위주로 구성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하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김법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을 공동단장으로 하고 있는 T/F는 이날 첫 회의에서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보건의료산업 발전과제를 집중 발굴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T/F는 ▲해외환자 유치 ▲제약산업 ▲화장품산업 ▲의료기기산업 등 4개의 분과로 운영되며, 복지부 내 관련 국·과장과 관련 기관 및 협회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오는 2012년까지의 연차별 계획을 수립하고, 우선 올 상반기 내에 마무리 가능한 단기과제에 집중할 계획이며, 법률 개정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한 과제는 별도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추진 과제별로 월별 추진 일정 및 기관별 역할 분담방안을 논의했으며, 앞으로 월 단위로 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T/F 전체회의는 매월 정기적으로 1회 이상 개최하고, 복지부 담당 국장 4명을 분과장으로 운영하게 될 분과별 회의는 수시로 개최키로 했다.
복지부는 올해 해외환자 유치 목표를 지난해의 두배인 8만명을 목표로 환자 유치 활동 관련 법령 개정, 비자제도 개선, 해외 마케팅 지원, 의료관광특구 지정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의약품 유통 선진화와 제조기준 강화를 통한 제약산업의 체질 강화를 제약산업 분과의 올해 목표로 추진하고, 화장품과 의료기기 분야도 R&D 지원, 규제 합리화 및 해외마케팅 지원 등을 세부과제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