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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매출 12% 늘어 2007년 평균 3억6천만원…영상의학과 ‘8억’최고

관리자 기자  2009.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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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통계연보 공개


지난 2007년 치과의사들은 평균 3억6천여만원의 매출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최근 발간한 ‘2008년 국세통계연보’ 중 국세청에 신고한 금액을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작성한 의원별 매출액 자료에 따르면 치과의사들은 평균 3억6천3백여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신고매출인 3억2천4백만원에 비해 12% 늘어난 수치다.
같은 의원급에서는 영상의학과가 8억3천5백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과(6억8천4백만원), 일반외과·정형외과(6억6천2백만원), 산부인과(5억3천1백만원) 등의 순이었다<표 참조>.
병원급에서는 종합병원이 역시 평균 34억7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방병원이 6억4천7백만원이었으며 치과병원은 5억4천3백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매출이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치과의사 등 전문직 사업자가 신고한 매출에 대해 국가 차원의 통계가 전격 공개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이 자료가 의료계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불신을 오히려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수치가 개원대출이자, 세금, 인건비, 임대료 등 주요 경비를 제외하지 않은 ‘순수매출’임에도 불구하고 ‘수입액’이라는 용어를 사용, 이 정보를 열람하는 국민들에게 의료인에 대한 편견과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가장 많은 매출을 신고한 영상의학과의 경우(신고매출 8억3천5백만원) 일정 수준의 경비처리를 하고 조세율을 적용하는 한편 통상 공동개원을 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실제 수입액은 7백여만 원이 약간 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의사 네티즌들은 “다른 개인사업자들과 비교한다면 총매출 신고액의 정직성이나 경비가 차지하는 비율 면에서 오히려 의사들이 더 정직하고 투명할 것”이라며 “수입과 매출이라는 용어에 대해 제대로 사용해 오해를 받지 않게 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