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구 협회장을 비롯한 보건복지가족부 건강정책국 소속의 치과계 유관단체장들이 손건익 건강정책국장을 면담하고 치과계 현안 등에 대해 폭넓게 건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달 31일자로 건강정책국장에 임명된 손 국장과의 상견례를 겸해 지난 12일 열린 간담회에서는 구강보건사업 활성화 방안, 구강보건예방사업 확대, 구강암센터 설립, 장애인치과병원 설립 확대, 치과의사전문의제도의 문제점 등 각 단체의 현안문제가 건의됐다.
간담회에는 이수구 협회장, 장영일 치과병원협회 회장, 문경숙 치과위생사협회 회장, 송준관 치과기공사협회 회장, 김동기 대한구강보건협회 부회장과 나성웅 구강·생활위생과 과장이 참석했다.
1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치과계 단체장들은 정부가 구강보건사업을 추진해 나가는데 있어 예방사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익광고 등을 내보내는 등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구 협회장은 “구강보건사업, 치과의료정책, 치과의료산업을 한데 묶어 보다 활성화되도록 정책관 수준으로 확대 해야한다”며 강조하고 “장애인치과진료센터 확대와 예산 확대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영일 회장은 “서울대치과병원에 구강암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구강암의 경우 사망률도 높고 절제 후 복원해야 하는 등 일반암과 다르다”면서 “암센터와는 별도의 구강암센터를 설립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송준관 기공사협회 회장은 “대구에 대규모 치과기공물센터가 설립된다 하더라도 무자격자 고용은 적극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손건익 국장은 향후 5~10년 뒤의 국민구강보건의 비전, 우리나라의 치과치료 수준, 치과병·의원의 감염 방지 대책, 치과의사 인력 과잉여부,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해외기공물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질문을 했다.
이 협회장은 손 국장을 면담한 후 최원영 기획조정실장, 박하정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잇달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윤복 기자 bok@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