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대북관계에도 불구하고 남북치의학교류협회(상임대표 이병태·이하 남북치교협)의 대북지원은 멈추지 않았다.
남북치교협은 지난 13일 현대아산(주) 금강산관광지역 내 금강산병원에 치과진료소를 개설하고 유니트체어를 포함한 치과진료장비 및 기구를 지원했다.
방북 길에는 이병태 회장과 김병찬 사무총장, 김 선 치협 군무이사, 홍예표 서울치대동창회장, 나성식 원장(나전치과의원) 등 치과의사 5명과 기사 3명이 동참해 직접 치과진료장비를 설치했다.
김병찬 사무총장은 “남북간 정세 관계 악화로 남북치교협의 방북 진료계획이 잠정 중단된 상태지만 북한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은 묵묵히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9월말 평양방문에 이어, 지난 11월 22일에는 나눔인터내셔널을 통해 평양 중앙적십자병원에 유니트체어를 기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병태 회장은 “거의 1년 만의 방북을 통해 펼친 이번 사업에 남북 출입국 사무소 측의 통일부 및 법무부 관계자들이 깊은 관심을 가졌다”며 “북측에 일반 물적 지원이 아닌 치과진료소 개설 지원사업은 의료계에서도 드문 활동”이라고 말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