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소설가로 등단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제60회 ‘문학사상’ 신인문학상 공모에서 허택 원장(부산 평화치과의원)이 소설부문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허 원장은 “40여년 만에 소설에 대한 정체성을 커밍아웃한 기분”이라며 “앞으로도 치과의사로서 진료뿐만 아니라 홀가분한 마음으로 창작활동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허 원장은 문예지에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해나가면서 내년쯤 창작집 발간도 계획하고 있다.
모두 244편의 작품이 응모된 가운데 당선작으로 선정된 허택 원장의 작품 ‘리브 앤 다이’는 현대인의 내면에 잠재한 자살에 대한 유혹이나 베르데르 효과 같은 자살에 대한 무책임한 유행에 대해 역설적으로 표현해 냈다.
심사위원인 소설가 윤후명 씨와 문학평론가 김종욱씨는 심사평에서 “허택의 ‘리브 앤 다이’는 전체적으로 음울한 주제를 향해 달려가고 있으면서도 그 속도와 템포를 통제하는 장치가 적절하게 기능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