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치위생학 석사가 탄생한다.
연세대 원주의대 치위생학과는 최근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선영, 임현경 치과위생사의 석사 학위논문이 최종 심사를 통과, 치위생 고등교육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에 따라 한 씨 등 2명은 국내에서 배출된 사상 첫 치위생학 석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존에도 석사, 박사 학위를 가진 치과위생사들은 많았지만 대부분 ‘보건학’ 학위가 많았다.
최근 연세대 치위생학과 측 조사결과에 따르면 석사학위 소지 치과위생사의 전공은 보건학, 치의학, 이학, 교육학, 행정학, 문학 등 다양하지만 이중 61%가량이 ‘보건학’으로 조사돼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선영 씨는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박사과정으로 진학이 확정됐다”며 “체계적 구강건강증진 프로그램의 운영과 이 과정에서 치과위생사의 주도적 역할을 확립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현경 씨는 “졸업 후 일단 모교와 타 대학의 강의를 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박사과정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다음달 23일 열릴 졸업식에서 영예로운 석사학위를 수여받게 된다.
정원균 연세대 원주의대 치위생학과 교수는 “국내 최초로 치위생학 석사과정을 만들어서 비록 2명이지만 첫 졸업자를 배출하게 됐다”며 “치위생 고등교육 체계가 첫 결실을 맺은 것이며 동시에 자기 학문을 전공하는 학자로서의 길을 연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 교수는 “석사 과정을 개설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치위생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구분이 학계에서도 명확히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치위생학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이 학교에는 이번 졸업생을 포함해 모두 5명의 학생이 석사학위 취득을 위해 수학 중이다.
윤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