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석· 에스· 룡플랜트 등 요즘 치과 이름‘

관리자 기자  2009.02.02 00:00:00

기사프린트

치과계에 임플랜트 붐을 타고 요즘은 치과이름도 ○○플랜트가 대세다.
4개의 치과가 주변 인접 상가에 몰려있는 서울시내 중심가.
이중 3곳의 치과가 ○○플랜트 치과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다.
이는 비단 이곳만의 상황은 아니다. 요즘은 거리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이 같은 치과 간판을 찾아 볼 수 있다.


임플랜트 진료가 보편화 되면서 임플랜트를 전문적으로 하는 치과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몇몇 일부 치과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이름을 사용해 오던 것이 최근에는 전국적인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신규 개원의들은 물론 기존 개원의들도 치과이름을 ○○플랜트 치과로 개명을 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파악되고 있다.


서울에만도 벌써 석, 에스, 룡 플란트 등 대형 치과들이 이 같은 이름을 내걸고 임플랜트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라는 인식을 심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도 수십 개의 치과가 이미 생생, 베스트, 궁, 미, 심, 킴, 수, 이, 팀, 아이 플랜트 등의 치과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램브란트, 바이란트, 서울란트 치과 등과 같이 간접적으로 임플랜트를 연상케 하는 치과명칭을 사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일부에서는 이 같은 치과 이름을 쓰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의도적으로 임플랜트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치과라는 것을 환자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와관련 치협 관계자는 “일부에서 이 같은 명칭에 대한 문제 여부를 문의해 오는 경우가 있지만 현재로선 문제삼기가 모호한 실정”이라고 답했다.
의료법 40조에 의거 의료기관의 명칭은 특정 진료과목이나 질병명과 비슷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임플랜트는 특정 진료과목으로 분류돼 있지 않기 때문.
서울의 한 원로 개원의는 “사회적인 흐름이 그렇다보니 이해는 하지만 개성 넘치면서도 창의적이고, 아름답고 친근한 이름들을 두고 너무 상업적인 냄새가 나는 이름으로 치과이름들이 획일화 되는 것 같아 다소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