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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치과계 거시지표 ‘장밋빛’ 컨설팅업계 매년 4~5%성장 전망 잇달아

관리자 기자  2009.0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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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인구 증가·중국 등 성장잠재력 무궁


최근 극심한 국내 치과계의 불황에도 미국, 중국 등 국제 치과 관련 시장에 대한 장기 지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훌쩍 뛰어넘어 매년 4~5%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세계 경제의 ‘D공포’(Depression)를 피해갈 것이라는 주요 컨설팅 업계의 ‘장밋빛 전망’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본지가 개원의 100여명을 상대로 올해 치과 경영환경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결과 어렵다고 응답하거나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한 치과의사가 99%에 달했다.
또 치과의원급의 폐업 현황이 지난 2006년부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도 실물경기 악화를 뒷받침하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면 상황은 조금 다르다.
최근 세계 유수의 컨설팅 업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볼 때 세계 치과소비 시장은 향후 5년간 점진적인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리서치업체인 BCC는 지난해 세계 치과 시장이 7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5년 후인 2013년에는 1백억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측대로라면 연 4.7%가량의 성장이 필요하다.
특히 이중 치과전문 장비 및 용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32억 달러에서 5년 후에는 42억 달러로 연평균 5.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컨설팅업체 디시즌 리소스사는 보고서에서 최대 잠재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국 치과 임플랜트 시장이 연간 30% 이상 성장, 오는 2013년 1억2천5백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중산층 성장과 노인인구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컨설팅 업체인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사(Global Industry Analysts) 역시 보고서를 통해 칫솔, 구강세정제 등 구강위생용품 시장의 성장이 2012년이면 3백30억 달러 수준에 다다를 것이라는 오호적 전망을 내놨다.
구강위생용품의 경우 경기불황 여파에도 꾸준히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분야로 지난해 일본의 경우 전년 대비(4천94억엔) 1.9% 증가한 총 4천1백73억엔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관계기관은 집계하고 있다.


이 같은 컨설팅 업계의 전망은 최근 수년간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추산한 예측에 불과할 뿐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 보면 치과계 내수 및 수출 시장 회복에 대한 ‘낙관론’으로 풀이된다.
물론 긍정적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센터가 집계한 각 업종별 실적 동향에 따르면 심폐소생기 등 의료기기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된 가운데 치과 임플랜트 시장은 제품 소비가 정점을 찍어 올해 상당부분 위축될 것으로 예측됐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