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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준봉 경희대 치전원 신임 대학원장 “연구 활성화 쉼없는 노력 경주”

관리자 기자  2009.02.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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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거뜬’…양쪽기관 오가며 임무 충실”


지난달 16일자로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신임 대학원장에 박준봉 동서신의학병원 치과병원 병원장이 임명됐다.
박 신임 대학원장은 분원의 병원에서 대학의 학장이 임명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본인의 학장 임명에 대해 ‘뜻밖의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박 신임 대학원장은 “선배님들 중에서 학장을 하실 분들이 계시고 현재 학장님도 잘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에게 학장을 맡기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놀랐다”고 밝혔다.
박 대학원장은 경희치대 학장으로 임명됐지만 동서신의학병원 치주과에서 계속 진료를 하게 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하루에 출근을 두 번 하게 됐다. 한번은 회기동의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한번은 상일동의 동서신의학병원 치과병원으로 출근하게 된 것.
박 대학원장은 “동서신의학병원이 아직 의료 인력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고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초대 병원장으로서 관심을 안가질 수 없다”며 “아직 체력적으로는 튼튼하기 때문에 양쪽 기관을 오가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학원장은 “그동안 학장님들이 추진해온 사업들을 이어받아 완성시키고 학장들이 구상했지만 이루지 못한 사업들을 검토해 면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학원장은 또 “경북치대에서 경희치대로 옮길 때 연구를 좀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 학장이 됐으니 학장으로서 연구를 좀 더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초치의학 분야의 교수를 부학장으로 영입하고, 학생교실원제도, 온라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연구를 점차 늘려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학원장은 목민심서와 다윈론 리더십을 설파했다.
박 대학원장은 목민심서의 글귀를 인용하면서 “하늘이 부자를 만든 것은 사사로이 그런 것이 아니라 수많은 가난한 사람을 맡기기 위함이며, 하늘이 귀한 사람을 만든 것도 사사로이 그런 것이 아니라 수많은 미천한 사람을 맡기기 위함”이라며 “귀한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 다윈론을 인용하면서 “이 세상에는 가장 강한 종족이 번성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변화에 잘 적응하는 종족이 번성한다”며 “개혁은 없지만 쉬지 않고 서서히 변화를 주면서 개선해 나갈 것이다. 대학의 희망은 교수와 학생에게 있으며, 학생이 교수를 능가할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 jmah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