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치과의사신협(이사장 문성훈·이하 부치신협)이 20여년의 초량동 생활을 접고 ‘거제동 시대’를 열었다.
부치신협은 지난달 31일 지난 20여 년 동안 머물러 왔던 초량동 치과의사회관을 떠나 연제구 거제동 소재 신축 신협회관으로 이전했다고 최근 밝혔다.
그 동안 부산시치과의사회와 한 건물에서 동거동락 해왔던 부치신협은 치과의사회가 논의 끝에 현 회관에 잔류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자 결국 혼자 독립을 하게 됐다.
대지 260평, 건평 1200평, 지상9층, 지하2층의 규모로 건립된 새 회관은 지난 2006년 11월 토지 매입, 2007년 11월 기공식 등을 거쳐 지난 22일 준공허가를 받았다.
부치신협은 이 회관의 7, 8, 9층 등 3개 층을 사무실 및 조합원 세미나실로 사용하게 되며 기타 공간은 타 업체에게 임대되거나 문화공간이 들어설 전망이다. 특히 지하 1층에는 ‘가마골 소극장’이 자리를 잡아 치과의사 조합원 및 시민들의 문화활동 과 공연을 위해 사용된다.
부치신협 관계자는 “현재 신협 사무실과 문화 공간 이외 모든 층의 임대가 대부분 완료됐다”며 “새 회관이 부치신협이 성장하는데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치신협은 지난 75년 7월 25일 창립돼 올해로 34주년을 맞고 있으며 2008년 말 현재 조합원(치과의사, 가족, 스탭 등)이 3841명, 총자산이 6백90억원에 이른다. 특히 창립 30주년을 맞은 지난 2005년에는 신협중앙회 공제캠페인 종합1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부치신협은 오는 24일 새 회관에서 준공식을 겸한 제34차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